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이 대형 스텔스 무인공격기 '리젠'(利劍ㆍ예리한 칼)의 첫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환추스바오(環球時報), 중국중앙(CC)TV 등 관영언론이 21일 일제히 보도했다.
환추스바오는 이날 오후 1시에 중국 서남부 한 시험비행장에서 리젠이 이륙해 17분간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며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중국 외에 단 3개국만이 리젠과 비슷한 대형 스텔스 무인공격기 비행에 성공했다며 중국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중국 외에 대형 무인기 자체제작능력을 갖춘 국가는 미국(X-47B), 프랑스(뉴런), 영국(타라니스) 등이 꼽히고 있다.
리젠은 중국 항공기 생산업체인 AVIC의 선양(瀋陽)항공기설계소와 선영공과대학이 공동개발하고 훙두(洪都)항공기공업집단이 제작했으며 목표타격은 물론 군함 호위 등 장거리 임무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식 임무가 주어지지는 않았으나 시험비행에 성공한만큼 곧 정찰과 전투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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