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본점 직원들이 공모해 2009년 1월부터 국민주택채권 등 채권을 시장에 내다 파는 방법으로 90억원 안팎을 횡령한 것이 적발돼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일본 도쿄지점의 부당대출에 이은 악재라 국민은행 내부통제 허점이 심각하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이달 19일 직원 제보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한 국민은행은 "신탁기금본부 국민주택채권 담당 직원이 관리하던 국민주택채권을 위조한 후 영업점 직원의 도움을 받아 현금으로 상환하는 수법으로 횡령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은행은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로 예금 인출 및 부동산 등 기타재산의 가압류를 통해 약 50억원을 회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