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조르바, 정현우‘누군가 나를 지울 때’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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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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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기출 기자 = 한국의 조르바로 불리우는 시인이자 작가인 정현우씨가 누가 나를 지울 때를 출간했다.

정현우작가의 '누군가를 지울 때'

이 책은 작가가 페이스북을 비롯해 여기저기 발표했던 글 93편과 그림 71점을 묶어 만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을 포착하고 싶어 하고, 세상과 싸우면서도 끊임없이 소통하려 노력하는 작가의 순정한 영혼과 조우할 수 있다.

작가는 누군가 나를 지울 때의 글과 그림 사이사이에 깃든 여백은 누군가에게는 그리움으로, 누군가에게는 자유로움으로, 누군가에게는 눈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희망으로 읽힐 것을 기대한다.

그러면서 세간의 획일화된 정의를 애써 거부하는 작가는 그렇게 우리에게 무정형의 신비한 선물을 건네려고 한다.

작가를 어떤 이름으로도 전부를 오롯이 표현 할 수 없는 세상의 거짓 논리에 저항하는 조르바다.

작가는 스스로 지어 두른 고독한 산막에서 되새김질한 단상을 글과 그림에 천천히 발효시키며 세상 가장 낮은 곳과 세상 가장 높은 곳을 두루 활보하는 자유로운 이력이 글 속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한 시절의 소중한 기억이 짧고 단단한 문장 속에서 되살아나고, 오이풀 특유의 알싸한 그림 냄새가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정현우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난 작가는 시화집 새들은 죄가 없다’ , ‘그리움 따윈 건너뛰겠습니다’, 음악에세이 춘천 라디오’, 인문과학서 대마초는 죄가 없다등을 썼다.

1997겨울강 건너기를 시작으로 2013정림리의 휴일전까지 9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에 출간한 누군가 나를 지울 때는 그가 일상의 사색과 고독 속에서 길어낸 농익은 시와 향기로운 그림을 담았다.(정현우의 소통채널 https://www.facebook.com/jung.wo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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