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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의 퍼트 모습. [사진=골프 위크]
“딱 1년 됐네요. 편해요.”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가 미국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올시즌 출전한 26개 투어 대회 가운데 다섯째로 좋은 성적이다. 특히 이 대회 3라운드에서는 6언더파 66타를 쳤고 그날 퍼트수는 23개에 불과했다.
미셸 위는 상체를 많이 구부리는, 독특한 퍼트자세를 취한다. ‘테이블톱 퍼팅 스타일’ ‘80도 앵글’로 불리는 이 자세를 그는 1년전부터 해왔다. 처음에는 허리를 90도 구부렸으나 지금은 80도 정도로 완화했다. 180㎝가 넘는 장신 선수가 상체를 잔뜩 구부린 자세를 취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이 자세의 역학적 특징이나 작용 원리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그냥 느낌이 좋아요. 지면에 더 가까이 다가서기 때문인지 라인이나 굴곡이 잘 보입니다.”라고 옹호한다. 그는 “이 자세를 취해온 지난 1년간은 다른 테크닉에 신경쓸 필요없이 오직 스피드를 파악하는데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덧붙인다.
이 자세는 그에게 효과가 있어 보인다. 지난 1년동안 그는 그린을 적중한 홀에서 홀당 퍼트수 랭킹은 93계단, 평균 퍼트수 랭킹은 65계단 올랐다. 올해 상금 35만5853달러 획득해 랭킹 4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3계단 오른 것이다.
미셸 위는 ‘구부리든 펴든 퍼팅자세는 골퍼 각자 스타일대로 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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