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은 지난 7월부터 “버스이용거리에 따라 달리하던 구간요금제(최대 4000원)를 거리에 관계없이 기본요금만을 받는 체제로 요금을 단일화하고 일반 1100원, 청소년 900원, 초등생 550원의 기본요금을 적용하는 단일요금제를 시행했다.
군은 단일요금제 시행으로 농촌지역의 오지나 벽지에 거주하는 원거리 지역주민들의 경제적부담이 크게 줄어 요금제 시행 전 6월까지는 전년대비 감소 혹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7월 이후 28.6%의 승객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년대비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승객이 9% 증가로 운수업체의 투명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으며 현금수납에 대한 운전기사와 승객과의 마찰도 상당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전기사들도 요금계산 등에 신경 쓰지 않고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어 안전운행 및 고객서비스 향상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 농어촌버스 요금이 지난 8월 200원이 인상되었음에도 현금수입은 전년대비 5% 증가했다.
군 관계자는 “단일요금제 시행전에는 오지에 사는 어르신들의 경우 왕복 차비 부담 때문에 병원이용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며 “단일요금제 시행에 따라 노인, 학생 등 교통약자들의 부담 감소로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요금에 대한 시비도 없어졌으며, 대중교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은 내년 1월1일부터 농어촌버스 무료환승제를 도입하고 농어촌버스 운수업체 평가강화로 탑승객 편익증대를 도모하고자 농어촌버스 운수업체 암행 평가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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