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청산도 등 3곳 해양보호구역 추가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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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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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해양수산부는 전남 완도군 청산도 주변해역과 부산 사하구 다대동 남형제섬 주변해역, 다대동 나무섬 주변해역 등 3곳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청산도는 원시적 자연생태와 경관이 우수한 섬으로 2007년 12월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인증됐다. 해안에는 할미꽃, 회양목 등 10종의 한국 특산식물이 자생하고 바다에는 해양화석종인 세로줄조개사돈과 보호대상해양생물인 둔한진총산호가 서식한다.

남형제섬은 가파른 암벽으로 이뤄진 해안과 부산 인근 해역에서는 유일한 아열대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나무섬은 부산 다대포에서 남쪽으로 4.8㎞ 떨어진 무인도로 원시적 자연경관과 뚜렷한 주상절리가 형성돼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새로 지정한 해양보호구역 담당 지자체와 지역 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율형 해양보호구역 관리협의회를 운영해 보호구역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사회적·문화적·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잘 보전된 해양생태자원을 활용한 해양생태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보호구역은 해양생태계·해양경관 등을 필요에 따라 국가 또는 지자체가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해역을 말한다. 추가 지정한 3곳을 포함해 총 9곳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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