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2013 건전증시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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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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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한국거래소가 '건전한 자본시장 발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2013년 건전증시 포럼'을 개최했다. 

28일 거래소에 따르면 서울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법조계, 학계, 업계 전문가 120여 명이 참석해 자본시장 발전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창수 연세대학교 교수는 "최근 자본시장은 주가와 거래량, 상장기업 수가 늘지 않고 개인투자자는 단기ㆍ투기 매매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건전한 시장 발전을 위해서 위탁매매 중심 영업관행 개선, 상장사 사회적 책임의식 고취, 거래소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우진 서울대학교 교수는 테마주에 대한 매매형태를 분석하고 개인투자자가 추세추종매매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추세추종매매는 투자자가 테마주 주가가 고점에 도달하기까지 순매수를 지속하고 고점 이후에도 매수세를 유지하는 형태의 매매방식이다. 

김 교수는 "테마주 조장세력에 대한 엄정한 시장감시와 투자자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발행주식수 비율과 평균거래량을 기준으로 매도를 제한하는 내부자 매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성희활 인하대학교 교수는 "부정거래에 대해 입법적으로 규정을 구체화하고 금융감독당국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거나 적극적으로 유권해석을 내려야한다"며 "시장질서교란 행위에 대해 과징금 제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 본연 기능을 강화하고 세계시장으로 외연을 확대하겠다"며 "자본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시장 활성화와 건전성을 위한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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