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세계 1위 소재기업을 목표로 세운 제일모직이 ‘소재 부품 전문가’를 최고경영자(CEO)로 내세웠다.
CEO의 전문분야를 기존 화학이 아닌 소재쪽으로 초점을 맞춰 제일모직을 첨단소재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삼성그룹의 확고한 의지가 엿보인다.
2일 그룹은 삼성전자 조남성 부사장(사진)을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조남성 신임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은 일본본사 반도체·LCD사업부장, 삼성전자 스토리지담당, LED사업부장 등 반도체 사업을 두루 경험했다.
조 사장은 부품사업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바탕으로 제일모직을 초일류 부품소재 기업으로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받는다.
제일모직은 ‘세계 1위 소재 기업’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세우고 패션사업을 에버랜드에 양도하며 소재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업 양도 후 1조500억원의 실탄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공격적인 소재사업 행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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