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민주당에 "오늘 4자회담 열자"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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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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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최근 제안한 '4인 협의체' 구성 제안과 관련해 민주당에 4자회담을 제안했다. 

황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지만 꽉 막힌 정국을 풀어야한다는 일념 하에 오늘 중 4자회담을 열어 정국 정상화를 위해 조건 없이 만나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아직도 여야가 지난해 대선정국 이슈에 빠져 예산안 처리를 위한 법정 시한이 지나가고 정기국회가 끝나가는데도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국회를 움직일 타개책을 모색하기 위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간의 연석회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노웅래 대표 비서실장은 "우리가 예전에 제안한 바 있듯이 4자회담을 할 예정이다"며 "다만 시기와 장소는 협의 중이다"고 답했다.

황 대표의 이번 제안은 김한길 대표의 제안에 대해 응답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조건 없이'라는 전제를 달았다는 점에서 역제안 성격도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달 25일 여야 대표 회담에서 당대표와 원내대표들이 참여하는 '4인 협의체'를 구성해 대선개입 의혹 특검 도입과 국회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신설, 새해 예산안과 주요 법안 처리 방향, 기초단체 정당공천 폐지를 비롯한 정치 개혁 등 3대 의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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