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부회장은 평안엘앤씨 창업주인 고(故) 김항복 회장의 손자로, 1989년 이 회사에 입사했다. 24년간 경영 일선에서 캐주얼 브랜드 PAT와 네파, 엘르골프, 이젠벅 등을 성공적으로 론칭시킨 바 있다.
김 부회장은 "지금 평안엘앤씨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60년을 위한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라며 "전문성 있고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가 뛰어난 경영인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퇴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향후 김 전 부회장은 현재 맡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대표직에 전념할 예정이다. 평안엘앤씨에서는 명예회장으로 경영 고문으로 활동한다.
이에 따라 평안엘앤씨는 그의 동생인 김알버트해리(김형건) 사장과 조재훈 부회장의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