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화학공장 화재…인명피해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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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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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2일 오후 1시 20분께 전남 여수시 적량동 여수국가산단 내 위치한 화학공장 벤젠저장탱크에서 용접작업 중 화재가 발생해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근 시설로 불길이 번지지도 않아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날 화재는 가전제품 플라스틱인 ABS의 주원료인 SM(스타일렌 모노머) 저장탱크의 개방 검사를 위해 협력업체 직원 2명이 내부에서 용접작업을 벌이던 중 용접불꽃이 방염포에 튀어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불로 탱크 내부 일부가 탔으며, 회사 측은 탱크 보수비용으로 5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당시 탱크 내부에는 원료가 모두 비워져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개방검사를 위해 내부 저장 물질과 슬러지 등 잔류가스를 모두 배출하고 용접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며 "제품 생산 및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여수국가산단 내 대림산업에서는 지난 3월 14일 오후 8시 51분께 공장 사일로에 맨홀 설치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저장탑 내부의 잔류가스를 없애기 위한 퍼지작업(가스 청소)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소홀히 해 폭발사고가 발생, 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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