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는 3일 머크 세로노 사업부가 운영하는 이스라엘 바이오인큐베이터에 이스라엘 현지 기업인 메타보메드 챈바이오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머크는 이미 이스라엘에서 큐라이트 나노텍과 같은 유망 벤처기업이나 와이즈만 연구소와 같은 연구 기관과 협력하면서 미래 제품을 위한 혁신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머크의 제약 사업을 총괄하는 스테판 오쉬만 보드 멤버는 이날 이스라엘 야브네에 있는 머크 세로노 사업부 지사에서 “이스라엘의 혁신 문화는 머크의 슬로건인 ‘Living Innovation’과 일맥상통한다. 이스라엘은 과거 레비프나 얼비툭스와 같은 머크의 대표 제품을 개발하는데 기여했다. 머크는 미래에도 이스라엘에서 흥미롭고 획기적인 과학적 성과를 발굴하고 지원해 연구 결과물을 실제 제품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생 기업인 메타보메드와 벤처 기업인 챈바이오는 지난 26일 야브네에서 머크 세로노 사업부 이스라엘 바이오인큐베이터에 입주하는 계약을 맺었다. MS(머크 세로노) Ventures가 운영하는 1000만 달러 규모의 이스라엘 바이오인큐베이터 펀드는 이스라엘에서 설립 전 기업이나 신생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고 있다. 머크의 이스라엘 바이오인큐베이터에는 이 밖에도 네비아 게노믹스가 입주해 있으며, 앞으로 입주 기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메타보메드는 종양 대사와 계산생물학 전문 기업으로 창업자들은 이스라엘에 있는 텔아비브대학과 테크니온 공대 출신이다. 챈바이오는 다발성경화증 치료를 위해 새로운 치료 목표 물질인 선택적 이온 채널에 대한 항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쉬만 보드 멤버는 "외부 혁신에서 전략적 투자는 우리 전략의 핵심 요소다. MS Ventures 펀드는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을 가진 바이오 기업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ㆍ발전시켜 가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크는 지난 주 예루살렘에 있는 큐라이트 나노텍에 지분 투자 확대를 발표했으며, 현재 이스라엘 산업통상부의 노파르(Nofar) 기초응용연구 지원사업 신청 여부를 이스라엘 파트너사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 큐라이트 나노텍의 경우도 Nofar 사업을 통해 창업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계 차원의 연구가 업계에서 활용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머크가 지원 신청을 검토 중인 분야는 하이테크 소재 분야다.
하이테크 소재 분야에서 최근 진행된 머크와 이스라엘의 공동 연구개발 결과가 큐라이트 나노텍이다.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 기술과 고효율 조명 시스템에 필요한 제품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새로운 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머크는 지난 주 이 회사에 대한 지분 투자 확대를 발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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