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가 남미 시장에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지난 2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글로벌 에스테틱 전문기업 파마비탈사와 1000억원 규모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을 비롯, 멕시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 남미 15개국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 각 국가마다 발매 후 5년 간 나보타를 공급하게 된다.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은 물론, 전 세계 미용시장 2위의 남미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전 세계 미용시장에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김청세 대웅제약 연구본부 수석연구원은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한 나보타주가 선진국은 물론 전세계 미용시장 2위의 남미까지 진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자체개발한 고순도의 보툴리눔톡신 제품이다. 주사한 부위에서 다른 조직으로의 확산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에볼루스 사와 약 3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내년 3월 국내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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