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국정원 개혁특위 위원장 누가 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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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4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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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몫…신기남·이종걸·추미애 물망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여야가 3일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성 강화를 위한 국회 국정원 개혁특위 설치에 극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특위를 이끌어갈 위원장을 누가 맡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야의 합의에 따라 일단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의 몫이 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국내 최고 정보기관인 국정원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국정원 업무에 충분한 이해를 가진 인물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특위에 입법 권한이 주어지는데다, 사안의 특성상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할 소지가 높다는 점에서 위원장이 정치적 조정력도 필수 조건이다.
 
우선 당 내부에서는 4선인 신기남 의원이 위원장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신 의원은 국회 정보위원장을 지냈고, 앞서 국정원 댓글의혹사건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직을 무리 없이 수행한 바 있어 이런 관측을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미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을 지냈기 때문에 국정원개혁특위 위원장은 다른 의원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에는 4선 중진에다 법조인 출신인 이종걸·추미애 의원이 거론된다.
 
이외에도 국회 정보위 소속으로 3선이지만 당내 원로격인 유인태 의원이 후보와 5선의 문희상·정세균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세 사람 모두 원만한 조정능력에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특위위원장은 특위위원 간 호선으로 선출된 뒤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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