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외국계 금융사 규제 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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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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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오찬 간담회 기조연설…국민은행 엄중 책임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은 4일 “외국계 금융사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규제 환경을 개선하고, 한국의 금융규제 관행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설립 60주년 기념 오찬 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외국계 금융사가 국적과 관계없이 공정하고 자유롭게 영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규제 및 감독방식에 있어서도 투명성과 일관성을 높여 외국 기업이 한국 금융시장을 안정되고 예측 가능한 투자환경을 갖춘 곳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원장은 외국계 금융사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구축한 다양한 소통채널을 소개했다.

그는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연 2회 실시하고 있다”며 “원장 취임 이후 9개월간 외국 감독당국자, 외국계 금융사 본점 CEO 등과 25차례 면담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초 ‘FSS SPEAKS’(외국계 금융사 대상 업무설명회)를 개최해 금감원의 감독 및 검사방향을 설명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원장은 최근 각종 부실과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KB국민은행에 대해 강력한 제재 의사를 밝혔다.

그는 “최근 국민은행에서 부실한 내부통제로 인해 불법대출, 횡령 등 불미스러운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매우 우려된다”며 “검사 결과 적발된 사항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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