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7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이 브랜드 가치면에서 4년 연속 중국 기업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업체 WPP그룹과 시장조사기관 밀워드브라운이 3일 베이징에서 공동 발표한 '중국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차이나 모바일이 또 다시 1위를 차지했다고 징지르바오(經濟日報)가 4일 보도했다.
차이나모바일의 브랜드 가치는 614억 달러(약 65조1000억원)로 집계됐으며 2위는 중국 최대 국유은행인 공상은행이 차지했다.
3위는 지난해 대비 브랜드 가치가 무려 68% 상승한 339억 달러를 기록한 중국 대표 포털업체 텐센트가 차지했다. 텐센트는 최근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뒤를 중국 건설은행과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百度)가 이었다. 바이드의 브랜드 가치는 12% 상승했다.
이 외에 농업은행과 중국은행, 국영석유기업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 중국생명보험이 10위권 내에 안착했다.
중국 100대 브랜드의 총 가치는 3798억 달러로 과학기술ㆍ금융ㆍ항공ㆍ석유 및 천연가스 등 11개 업종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으며 주류업체 브랜드 가치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밀워드 브라운은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 중 하나로 광고효과, 시장소통, 미디어전파 및 브랜드가치 조사에 전문성을 띠고 있다. 이번에 중국 100대 브랜드는 블룸버그와 시장조사기관인 칸타월드패널의 관련 통계, 3만5000여명의 소비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선정됐다고 관계자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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