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삼성 임원 인사> "국적·인종 관계없다"…외국인 인재 중용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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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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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12명 승진…중국 왕통 전무 부사장 발탁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그룹이 5일 단행한 2014 임원 인사에서 12명의 외국인 인재를 중용했다. 2012년 8명, 2013년 10명에 이어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지난해 팀 백스터 삼성전자 부사장에 이어 중국 북경연구소장 왕통 전무가 부사장에 발탁되며 두번째 외국인 부사장이 배출됐다.

외국인 인재 등용에서도 '성과주의' 인사 원칙은 철저히 적용됐다. 올해 상무로 진급한 12명의 승진자는 모두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에서 나왔다. 특히 삼성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달성에 기여한 휴대폰 담당자들이 전체 승진자의 절반(6명)을 차지했다. 

삼성그룹은 이날 발표된 총 475명(부사장 51명·전무 93명·상무 331명 등)의 승진자 중 12명의 외국인 승진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승진한 미국 팀 백스터 삼성전자 부사장에 이어 왕통 전무(삼성전자 북경연구소장 겸 중국 휴대폰 영업담당)를 본사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전략시장인 중국의 휴대폰 영업을 책임지는 중책을 부여했다.

왕통 삼성전자 부사장은 중국 신식사업부 출신의 통신 시스템 개발 전문가로 중국향 휴대폰 22개 모델 적기 개발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페인법인 통신영업 가르시아 VP는 스페인 휴대폰·스마트폰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달성하며 삼성 브랜드 위상 강화에 기여 한 공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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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법인 영업총괄 메노 VP는 네덜란드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50.2% 달성과 영업 활성화를 통한 매출 성장(2012년 13억1000만달러 → 2013년 17억달러)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스웨덴법인 B2C영업 라스얀손 VP도 북유럽 최초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 달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미국법인 소비자 영업 데니맥글린 SVP는 베스트바이·타깃 등 북미 주요 거래선 영업 활성화로 매출 확대에 기여하는 한편 TV 시장점유율 1위 지속 유지한 공을 인정받았다.

구주 4대 통신 사업자 협력강화(매출 95억달러)를 주도하고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44.7%)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 구주 휴대폰판매 장다니엘 VP도 상무로 진급했다.

호주법인 CE영업 필립뉴튼 VP는 프리미엄 TV 판매비중 확대를 통한 고수익률 달성과 리테일 혁신 주도한 인물로 평가됐다.

동남아총괄 휴대폰영업 쥬이시앙 VP는 동남아지역 휴대폰 매출성장 기여(66억달러→88억달러)하고 말레이시아법인 휴대폰·스마트폰·태블릿 시장점유율 70% 달성 주도한 공을 인정받았다.

실리콘밸리연구소 UX디자인 그렉듀디 VP는 스마트TV UX 디자인을 리딩하면서 스마트TV UX 혁신을 주도하는 한편 차세대 셋톱박스 UX 개발하는 데 기여해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멕시코생산법인 공장장 베난시오 VP는 생활가전 제품 북미시장 주공급기지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며 냉장고·드럼세탁기 등 신모델 적기 생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반도체 미국법인 메모리마케팅 짐엘리엇 VP와 삼성전자 반도체 오스틴연구소장 키스호킨스 SVP는 각각 저전력 메모리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전개해 서버향 DRAM 및 SSD 제품의 매출 확대와 CPU·GPU 설계 전문가로 차세대 CPU·GPU 개발을 통한 시스템 LSI 사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상무로 진급했다.

삼성그룹 측은 "해외법인 우수인력의 본사임원 승진을 지속 확대해 현지인들에게 미래성장 비전을 제시한 것"이라며 "국적과 인종에 관계없이 핵심인재를 중용하는 삼성의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실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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