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코리아랩 “콘텐츠 창업 생태계 구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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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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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코리아랩 설립 3차 세미나

5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콘텐츠코리아랩 설립 및 운영 방안 3차 세미나'가 열렸다.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유튜브에 공개된 기타 연주 영상으로 주목받았던 11살 소년. 놀라운 기타 실력으로 주목받았던 소년은 세월이 흘러 청년이 돼 전 세계를 돌며 기타 연주를 하는 스타가 됐다. 공연과 유튜브 등을 통해 올리는 청년의 수익은 대기업 임원의 연봉을 넘어섰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게임. 이 게임을 즐기면서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인다. 게임 해설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과 실시간 채팅을 통해 의견도 주고받는다. 이 영상이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으며 콘텐츠 제작자는 광고 수익을 올리고 더 나은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전 세계인들이 공유하는 콘텐츠 플랫폼이 없었다면 탄생할 수 없었던 콘텐츠와 스타를 보여주는 사례다.

모바일 시대를 맞아 콘텐츠 플랫폼의 국경이 없어진 상황에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을 양성하고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5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콘텐츠코리아 랩 설립 및 운영방안 3차 세미나’에 참여한 스타트업, 콘텐츠 관련 전문가들은 콘텐츠 제작자들을 키워내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황욱 구글코리아 상무는 “선진국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와 금융 등에서 앞서 있다”며 “수많은 콘텐츠 제작자 등의 창업자들을 만들어내야 미디어 산업 발전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크리에이터이자 게임 해설가로 활동 중인 대도서관은 “이제 창업을 시작하는 분들은 하고 싶지만 지원이 전혀 없다면 선뜻 생업을 버리고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에서 소액의 지원이나 미디어센터 등의 활동 장소를 제공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도서관은 아프리카TV에서 게임 해설가로 활동 중이며 유튜브에서 구독자 47만, 조회 수 1억2500만 건을 기록 중이다.

그는 “정보기술(IT) 기반의 창업은 문턱이 높지만 콘텐츠 기반의 창업은 자신에 대한 믿음, 약간의 스타성, 꾸준함만 갖춘다면 도전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고 말했다.

고경환 아트앤테크놀로지 홀딩스 대표는 “1인 창업자들이 국가 과제를 하며 문서, 비용 정산 등 부가적으로 쏟아야 하는 노력이 너무 많다”며 “콘텐츠코리아랩은 1인 창업자들이 실제로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콘텐츠코리아랩은 콘텐츠 사업을 위한 멘토링·펀딩·네트워킹·마케팅 등 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콘텐츠코리아 랩은 순수예술, 게임·패션·음악 등 문화콘텐츠 장르별 융합 프로젝트 개발과 창작을 위한 플랫폼 공간을 제공하고, 창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디지털선도형 콘텐츠코리아 랩 2개소(경기콘텐츠진흥원, 한성대학교)를 선정했고 내년에 3개소를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5월에 융합선도형 콘텐츠코리아 랩 제1센터를 서울 대학로에 개관하고 지역기반형 콘텐츠코리아 랩 2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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