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종시의회의 질타가 지역내 미묘한 파장을 일면서 조치원읍에 거주하는 L씨는 “타 市郡에서는 서울대병원 분원을 유치하려고 상당 노력했지만 원만하게 이뤼지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세종시가 그간 노력한결과 서울대병원 분원을 유치하는데 성공한바 있다” 며 “이병원은 영리를 위해 설립된게 아니고 시민들을 위한 공공의료복지차원에서 봐야 한다며 주민 복지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의회가 적자운영하고 있다고 질타한것은 공공 의료시스템 가치 상실 등 자칫 세종시 읍면지역 공공의료 서비스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월10일 문을 연 세종시립의원은 5개월밖에 안되었다. 어떤 사업이건 1-2년동안은 투자로 인한 적자현상은 어쩔 수 없는 현상임을 이해할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큰 문제는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준비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인근에있는 타 지자체들 즉, 공주의료원, 천안의료원 홍성의료원 등 모두가 적자나는 것은 공공의료 기관이기 때문이다. 세종시립의원 역시 어떻게든 적자폭을 줄이고 시민건강을 지키는 두 마리토끼를 잡으려 애를 써야하지만, 개원한지 불과 6개월도 안돼 적자운운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세종시는 어르신과 어린이, 장애인 등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한 것이다. 적자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의료 공공성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게 기타 지자체들의 목표로 해석된다. 지역 한 주민은 “공공의료시설은 주민 복지 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수익을 강조하다 보면 주민 부담이 커져 공공의료기관의 가치를 잃게 되는 만큼 투자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대병원 본원과의 연계진료 시스템은 시립의원의 잠재력을 미리 짐작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되고 있다. 시립의료원에 따르면 척추관 협착증 등 중증정형외과 질환, 궤양성 위장질환, 골수암 및 기타 암의심, 난치성 피부질환, 성장발달 및 조숙증, 심장질환, 갑상선 비대 등 환자 50여 명이 서울대병원 본원과 연계진료를 이어가고 있는 성과가 나타나는것도 세종시민의 건강을 되찾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