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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계 기술수준, 선진최고기술의 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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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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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기협, 기업 연구소 대상 16개 기술분야 조사

16개 분야의 선진최고기술 대비 현재수준 및 최고기술 달성기간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우리나라 산업계 기술수준이 선진최고기술의 68.3%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은 최근 연구소 또는 연구개발전담부서를 보유한 표본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16개 기술분야에 대해 현재 기업이 체감하는 국내 기술수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내 기술수준이 선진 최고기술 대비 68.3% 수준으로 최고기술수준 달성까지 5.3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9일 밝혔다.
기술수준이 가장 높은 분야는 섬유의류로 73.4% 수준이고 선진최고기술 달성까지 소요기간은 4.8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기반이 72.9%, 자동차가 70.6%, IT융합과 조선해양이 각각 69.7%였다.

IT융합의 경우 16대 기술분야 중 최고수준 달성까지 가장 짧은 4.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세대 로봇의 기술수준은 63.3%로 16대 분야 중 가장 낮았고 최고기술수준 달성까지도 6.6년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중견기업의 경우 선진최고기술 대비 기술수준이 72.7%, 선진최고기술 달성까지 5.0년이 소요될 것으로 응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비해 체감 기술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전 분야에 대한 기술수준은 각각 68.6%, 67.4%로 차이가 작았고 최고기술 달성기간도 각각 5.4년과 5.3년으로 유사한 수준이었다.

선진최고기술 대비 기술수준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분야로는 대기업 80.0%, 중소기업 73.6%에서 섬유의류였고 중견기업은 84.2%가 차세대 의료기기를 꼽았다.

선진최고기술 달성까지 격차가 가장 큰 분야로 대기업은 차세대 의료기기가 8.0년, 중견기업은 섬유의류가 7.6년, 중소기업은 차세대로봇이 6.8년이었다.

조사 결과는 우리 기업이 선진최고기술 수준 달성까지 평균 5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예측해 산업계 현장에서 기술개발 성공까지 기간에 대해 보수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경기둔화 및 회복세 지연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기업의 기술개발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적으로 R&D 투자 및 시장잠재력이 증대하고 있는 바이오 분야 기술에 대해 산업계가 체감하는 국내기술수준은 매우 낮고 16대 분야 중 선진 최고기술 달성까지의 소요기간도 가장 길게 나타나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오 분야의 기술수준은 63.8%, 최고기술 달성까지 소요기간은 6.9년으로 대기업의 경우 이 분야의 기술수준을 48.3% 수준으로 예측해 범용 기술수준 이하로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기인 산기협 이사는“이번 조사는 학‧연전문가 대상이 아닌 산업현장에서 연구활동에 매진하는 연구소/전담부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며 “산업계 기술수준 향상을 위한 여건조성 등 종합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기협은 올해부터 연구소/전담부서 보유기업을 대상으로 산업계 기술수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매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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