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27년만의 신보 발표에 이적, 윤도현, 장기하, 원걸 예은 등 후배 뮤지션들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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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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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사진 제공=포츈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밴드 들국화 원년멤버(전인권, 최성원, 故주찬권)가 27년 만에 발표한 신보 ‘들국화’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지난 6일 정오 공개된 들국화의 신보가 공개된 후, 후배뮤지션들과 음악평론가들의 극찬 릴레이가 이어지며 들국화를 향한 무한 신뢰와 감동을 선보였다.

이적은 지난 6일 자신의 단독 콘서트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들국화의 새 앨범을 들으니 존재가 뒤흔들리는 느낌. ‘그것만이 내 세상’으로 노래에 눈을 뜨고, 베이스를 메고 ‘클럽 전인권’을 기웃거리다, 결국 최성원 사부님을 찾아가 패닉 1,2집을 냈던 들국화 키드, 그 소년이 되살아나는 흥분감”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들국화 신보의 감동스런 감상평과 함께 애정을 표현했다.

들국화의 신보가 공개되자 윤도현은 “들국화…”라는 한 단어로 짧지만 강렬한 멘션을 남겨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장기하는 들국화의 뮤직비디오 ‘걷고 걷고’를 게재한 후, “들국화의 무려… 새 노래, 새 뮤비 와 정말…”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원더걸스 예은은 “들국화 선배님들 새 앨범이 나왔네요..! 걷고,걷고, 무한 반복중!!”이라고 밝히며, 세대를 초월한 열렬한 응원을 보냈으며, 가수 김원준은 “2014 들국화 - 노래여 잠에서 깨라 - 20세기 소년으로 잠시“라며 새 앨범 구매 인증샷을 게재해 시선을 모았다.

작곡가 김형석은 “새 앨범. 말이 필요 없어요.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라는 글을 올렸으며, 슈퍼창따이는 “어쩌면 아프고 아름다운 걷고, 걷고”라는 글로 진한 감동을 전했으며, 윤일상은 “27년 동안 세월은 나이를 먹었지만 선배님들의 음악은 여전히 흥분되고 에너지 넘치며 아름답습니다. 목소리, 스케일, 사운드를 가슴으로 들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감사합니다.”레전드 들국화의 귀환에 가슴 뭉클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외에도 음악평론가 김작가는 “음악은 곧 삶이어야 하고 삶은 곧 음악이어야 한다는, 당연하지만 희귀해진 명제를 들국화는 영욕의 세월을 얹어 묵직하게 소환한다”라는 글을 게재했으며, 성우진은 “봄에는 조용필의 신보로, 겨울에는 들국화의 신보로 거장의 의미, 그리고 음악의 힘과 그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역시 음악은 보여주려고만 애쓸 필요가 없고 과도하지 않은 진실과 열정이 진리인 듯”이라는 글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많은 후배 뮤지션과 음악평론가들의 극찬이 계속되는 가운데 손석희 앵커는 자신이 진행하는 JTBC ‘뉴스9’의 엔딩곡을 통해 들국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 3일, 들국화의 신보에 수록된 롤링스톤즈의 ‘에즈 티어즈 고 바이(As Tears Go By)을 엔딩곡으로 직접 선곡한 데 이어, 들국화의 신보 발매일인 지난 6일에는 신곡 ‘걷고 걷고’를 엔딩곡으로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들국화의 드러머 故주찬권의 49재 추도식이 열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전인권과 함께 많은 팬들이 대거 참석해 지난 10월 20일 새 앨범 마무리 작업 중,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故주찬권을 애도했다.

들국화 팬클럽은 추도식 하루 전인 지난 6일 발표된 들국화의 신보이자 고인의 유작앨범 ‘들국화’를 헌정하며, 故주찬권을 기리는 마음에 안타까움과 비통함이 전해지며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또, 고인이 하늘로 가기 마지막 날까지도 음악을 했던 천상뮤지션이기에 추도식에서는 주찬권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과 고인이 노래한 ‘들국화로 필래’, ‘또다시 크리스마스’ 등이 흘러나오며, 그를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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