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Power Line Communication, 전력선통신)는 별개의 통신망 없이 전기선을 통해 음성·데이터·영상의 송수신 및 인터넷 등을 고속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신서비스다. 전력회사와 사용자 간 양방향 통신을 이용해 실시간 요금정산·전력사용량 측정 등을 할 수 있는 AMI(지능형 검침 인프라)의 핵심이다.
아이앤씨는 이번 규격 시험 통과로 지난해부터 개발해 온 스마트그리드 AMI의 핵심 칩셋인 고속 PLC칩의 시제품 제작에 착수해 다음달 시장에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이앤씨의 PLC칩은 아날로그프론트엔드(AFE) 부분을 칩에 내장해 별도의 부품을 외부에 장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AMI용 모뎀이나데이터집합장치(DCU) 개발이 빠르고 용이하다.
이로 인해 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 시장에 신속히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업계에서도 아이앤씨의 시장 진입으로 그동안 PLC 칩 관련 문제가 해결돼 AMI 사업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에서 사용 중인 고속 PLC칩은 물론 글로벌시장에서 적용되는 저속 PLC와 지그비(Zigbee) 솔루션을 개발해 해외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