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은 11일 대강당에서 중소기업 연구역량 강화사업 참여기업 부설연구소 현판식을 열고 대전 본원에 부흥산업사, 녹스탑 등 2개 기업과, 울산사업본부에 대림화학의 부설연구소를 입주시킨다.
화학연은 제7연구동 리모델링을 통해 중소기업 육성지원센터를 건립했다.
최근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는 중소기업 성장 희망사다리 구축이라는 국정과제에 주목하고 다양한 실천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화학연은 공공기관의 기존 창업보육센터와 달리 초기 창업에 대한 지원보다는 연구인력, 장비 및 시설 등 첨단 연구인프라와 지난 37년간의 연구개발(R&D) 노하우를 전수해 연구역량을 강화시키고 향후 화학분야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담 멘토를 지정하고 입주기업 부설연구소 맞춤형 전담지원을 통해 연구과제기획, R&D 자금 지원, 공동연구 및 연구인력 취업 연계,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 시험․연구장비 및 시제품 생산시설 활용 지원, 지식재산경영 자문, 연구인력 교육 등을 제공해 3~5년 후 기술개발 및 연구소 운영의 자립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화학연은 모든 연구그룹에서 관계가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기업수요 맞춤형 육성프로그램인 1연구그룹 1사 지원제도를 통해 해마다 30개의 화학관련 중소기업을 밀착 지원한다.
우리나라 화학산업은 2011년 기준 생산규모 1387억 달러로 국내 제조업중 1위를 차지하고 세계 6위 규모의 무역흑자 188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국가 주력산업이다.
전체 화학산업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업체수가 99%에 달하고 최근 영업이익이 정체되고 있어 연구개발 지원을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화학산업은 중소기업의 형태로도 전문화가 가능해 연구소 및 연구개발 전담인력을 보유한 화학분야 중소기업이 연평균 11% 이상 증가하고 있다.
화학분야 중소기업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조사기업의 91%가 입주희망 의사를 밝혔다.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를 연구원내 입주시켜 애로기술 위주의 단편적 지원, 상용화 지원 부족, 연구인력 양성효과 미흡, 근거리 지원 부족 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실가스 자원화 전문기업인 부흥산업사 윤길중 연구소장은 “지난 10년간 화학연과 연구협력관계를 유지해 오면서 첨단 연구인프라 활용과 근접지원을 통한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사업에 참여했다”며 “화학연에서 이전받은 이산화탄소 전환 촉매기술을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현 화학연 원장은 “화학분야 중소기업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연구개발 역량강화를 통해 2020년까지 글로벌 화학 강소기업 30개를 육성, 매출 5000억원, 5000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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