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SK건설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79.3%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3804억원의 주금납입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SK건설 총 발행주식수는 3529만7293주로 1167만주가 늘어났다.
최대주주인 SK와 SK케미칼은 각각 배정물량 전액인 2035억원, 1293억원을 들여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SK, SK케미칼의 지분율은 각각 4.5%, 2.8% 증가한 44.5%, 28.2%가 됐다.
지난 9월 SK건설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한 최창원 전 SK건설 부회장도 유상증자에 전액 참여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증자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데 사용할 방침"이라며 "유상증자를 통해 올해 영업손실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년에는 반드시 턴어라운드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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