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국가통계국 10일 발표에 따르면 11월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이 '기대 이하' 수준인 10.0%에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0.2%를 소폭 밑도는 것이자 10월보다 0.3%포인트 감소한 수준으로 지난 8월 이후 낮은 증가율이다. 다행인 것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11월 중국 41개 분야 중 39개 영역 산업생산이 동기대비 증가했다. 방직업은 8.2%,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제조업은 12.4% 증가했으며 자동차제조업은 20.3%, 철도 선박 항공우주 및 기타 운수설비제조업은 10.3% 증가세를 보였다. 1~11월까지 일정규모 이상 기업의 산업생산은 동기대비 9.7% 증가했다.
시장 전문가는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연말로 접어들면서 신규 수주 프로젝트가 줄어든 것이 관련 지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1월 투자규모 증가율도 19.9%로 전망치 20%를 하회했다.
한편 중국 소비는 경기상황과 상관없이 회복세를 보였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총액은 전년 동기대비 13.7% 증가해 월별 기준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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