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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속 미술시장 온기' K옥션 전재국컬렉션 80점 모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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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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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낙찰가 25억7천만원 기록..김환기 유화 ‘24-Ⅷ-65 사우스이스트’ 5억5000만원에 팔려

5억5000만원에 팔린 김환기의 유화.‘24-Ⅷ-65 사우스이스트’

 

11일 전재국컬렉션 경매가 열린 K옥션 경매장이 발디딜틈없이 북적였다./사진=박현주기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100%낙찰. K옥션 '전재국컬렉션'에 나온 80점이 모두 팔렸다.  총 낙찰가는 25억7000만원.  K옥션 경매사상 100% 기록은 처음이다. 

1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 신사동 K옥션에서 열린 '전재국컬렉션' 경매장은 시작전부터 열기가 후끈했다. 수많은 언론들의 카메라기자들이 대거 진을 쳤고, 경매장은 평소보다 두배의 인파가 몰려 발디딜틈없이 북적였다. 

k옥션이 마련한 230여석은 경매응찰들이 모두 들어앉았다.  갤러리현대 조정열 대표는 "2007년 미술시장 호황기때의 분위기같다"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K옥션 이상규 대표는 "자선경매를 제외하고는 일반경매로 낙찰률이 100%가 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전재국 컬렉션 경매'는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검찰이 압류한 미술품 경매다. 낙찰금액은 모두 국고로 환수된다.

  이날 경매는 현장과 전화 서면을 오가며 치열한 경합을 보였다.  김환기의 1965년 유화 ‘24-Ⅷ-65 사우스이스트’가 5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전재국 컬렉션 최고가로 나와 주목받은 작품이다. 추정가는 4억500만~8억.  

 4억원에 시작해 4억5000만원, 5억 5000만원.  두번의 경합, 5억5천만원에 멈췄다. 화제의 작품이 싱겁게 끝나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 작품은 '전재국 컬렉션'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2억2000만원에 팔린 오치균의 가을 정류장


 이날 경매는 오치균의 인기를 증명했다. 총 5점이 출품된 오치균의 작품이 모두 경합끝에 고가에 낙찰됐다.

 
시작가 9000만원에 시작한 '가을정류장'이 2억2000만원에 낙찰돼 박수를 받았다. 또 인왕추경은 1억2500만원, first Ave는 1억1000만원, 마드리는 5500만원, 가을 산타페는 6500만원에 현장응찰자에게 팔렸다.

 K옥션은 이번 경매에 이어 2차로 13~17일 온라인 경매를 통해 100~200여점을 추가로 온라인 경매에 부치고 나며지는 내년 2~3월 매각할 예정이다.

 한편, K옥션 전재국컬렉션에 경매에 이어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옥션에서 '진짜 전두환 미술품'이 경매에 오른다. 타이틀도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경매'다. K옥션의 선전으로 서울옥션에 출품된 300점이 또 '전두환 힘'을 발휘, 100% 낙찰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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