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교육부는 ‘대학원대학교 질 관리 방안(시안)’에 대학원대학이 일반 대학과 달리 외부 평가에 의한 질 관리가 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판단,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제재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에 전체 대학원대학을 대상으로 종합 진단을 해 부실 운영 대학원대학에 개설 전공 재구조화, 정원 감축, 학사 관련 규정 제·개정 등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의 대학원대학에는 정원 증원을 허락하지 않을 방침이다.
종합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연구의 질과 직결되는 지표를 개발, 이르면 2015년부터 대학원대학 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평가는 전체 대학원대학을 대상으로 하되 종교계와 비종교계를 구분한다.
아울러 설립 심사 시 교육과정과 재정운영계획 등을 엄격히 따져보고, 수익용 기본재산의 최소 기준을 현행 4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오는 13일 서울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공청회를 연다. 이어 대학원대학 관계자,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 방안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대학원대학은 학부 없이 대학원만 운영하는 대학으로 1995년 도입돼 현재 42개교가 설립됐다. 평균 총 정원이 178.6명, 평균 전임교원 수가 13.5명으로 규모가 영세하고, 종교 분야의 대학이 52%를 차지한다.
하지만 대학원교육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했지만 부실 운영에 대한 문제제기가 계속 제기돼 오고 있으며, 학사비리가 적발된 국제문화대학원대학의 경우 지난 10월 말 ‘학교폐쇄’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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