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지 프리토리아뉴스는 12일 잔키스가 자신이 정신분열증세를 앓고 있으며 추모식장에서 수화 통역을 할 당시 환청이 들리는 등 환각 증세를 경험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잔키스는 이 때문에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수년 전에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었으나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했다. 미안하다”며 "자신이 무대에서 환각 증세에 시달릴 때 수화 통역에 지장을 받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잔키스는 이날 또 다른 현지 언론 EWN에 자신이 정신분열 증세를 앓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면서도 "자신은 공인된 수화통역사이며 자신이 한 수화통역을 엉터리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대규모 행사에 참여해 수화 통역을 했지만 불만이 제기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남아공 정부는 전날 ‘가짜 수화’ 파문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잔키스는 요하네스버그 소웨토 FNB 경기장에서 열린 만델라 공식 추모식에서 수화 통역을 맡았으나 그의 손짓이 전혀 의미를 전달하지 못했다며 청각장애인들이 불만을 표출해 논란이 일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