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송년 만찬에서 "최근 캐나다와의 FTA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내년 초에 실질적인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이 같이 말했다.
다만 "협상이란건 진짜 모른다"며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때 되돌릴 수 없는 상황까지 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확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한-뉴질랜드 FTA 협상에 있어서는 내년 2월에나 재개되는 만큼 최종 타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1개의 FTA 협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발생하는 인력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원을 늘리기보다는 다른 부처에서 파견을 받아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윤 장관은 TPP 관심표명과 관련해서 빠른 시간 안에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TPP는 타이밍을 못 맞추면 복잡하게 얽힐 수 있다"며 "이번 12월 말이 관심표명 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간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PP는 너무 달려드는 모습을 보이면 엉켜버린다"며 "TPP관심표명 후 한-호주 FTA를 체결한 것처럼 앞으로도 비공식 협상 하면 우리만의 카드를 준비한채 달려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 캐나다는 2005년 7월부터 2008년 3월까지 13차례 FTA 협상을 벌이다 농축수산물 개방 등에 대한 이견으로 중단한 뒤 5년 8개월 만인 지난달 말 서울에서 14차 협상을 재개했다. 15차 협상은 내년 1월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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