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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과연 정권까지 넘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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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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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북한이 장성택을 처형하면서 군사 쿠데타 등의 체제 전복 혐의까지 거론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13일 장성택 사형 집행 보도에서 "장성택은 정권야욕에 미쳐 분별을 잃고 날뛰던 나머지 군대를 동원하면 정변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타산(계산)하면서 인민군대에까지 마수를 뻗치려고 책동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군대를 동원해 출범한 지 2년이 된 김정은 정권을 갈아 엎으려고 한 목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에 임명된 군대 간부들은 잘 몰라도 이전 시기 임명된 군대 간부들과는 면목이 있다"며 "그리고 앞으로 인민들과 군인들의 생활이 더 악화되면 군대도 정변에 동조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했다"는 '장성택의 진술'도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을 보면 장성택은 김정은 정권에서 쿠데타를 모의 했음을 알 수 있다. 

일단 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이후 특별군사재판을 열어 사형을 공개하며 빠르게 일을 진행시키는 과정에서 제시한 장성택의 죄목을 모두 사실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장성택이 40여년간 2인자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같이 체제 전복, 정권 찬탈을 위한 인맥들을 구축하기에는 충분한 위치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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