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봉규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달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군사 쿠데타가 필요한 사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반세기 전인 4·19혁명 이후 혼란했던 정국이 군사 쿠데타를 불렀다”며 “50년 전 군사 쿠데타가 필요한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파탄에 빠진 조국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군사 쿠데타를 선택했고, 이후 조국 근대화의 위업을 달성했던 국군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일부 진보 인사와 누리꾼들은 국립대 교수라는 그의 신분과 정치적 성향을 문제 삼으며 부적절성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기들 눈에도 나라가 엉망인가 보다”라며 “쿠데타를 부르는 목소리까지 튀어나오는 것을 보니 이 분이야 말로 내란선동죄로 기소당해야 할 듯”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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