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고등어 제치고 '국민생선' 명성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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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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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갈치가 '국민생선'의 명성을 되찾았다.

15일 롯데마트가 수산물의 연간 누계 매출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갈치가 2010년 이후 3년 만에 고등어를 제치고 생선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롯데마튼 측은 "올해 베트남·세네갈 등 수입산 갈치 판매가 늘었고 최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갈치 어획량이 증가해 가격이 저렴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11월까지 롯데마트의 수입산 갈치 매출 비중은 전체 갈치 매출 가운데 10%를 차지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또 최근 갈치 어획량 증가로 같은 기간 제주도의 갈치 위판량이 1만5633t으로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이에 제주수협에 따르면 11월 갈치 평균 위판가격은 3500원으로 지난해 4500원보다 30% 넘게 하락했다.

상황이 이렇자 저렴해진 갈치로 고객 수요가 몰리며 11월 롯데마트의 국산 생선 가운데 유일하게 작년보다 240%나 매출이 늘었다.

반면 고등어의 경우 올해 어획량이 20% 줄어들면서 가격이 15% 올라 수요가 감소했다. 특히 11월에는 매출이 40% 이상 떨어지며 3위까지 내려앉았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 MD(상품기획자)는 "올해는 일본발 방사능 공포로 인해 수산물 시장이 위축되는 등 힘든 한해를 보냈다"며 "갈치뿐 아니라 다양한 수산물 소비촉진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소비자들의 막연한 방사능 공포를 줄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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