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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STX 향후 운명 가를 ‘20일’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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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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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 가동, STX 사채권자 집회 개최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포스코와 STX의 향후 운명의 윤곽이 오는 20일 이후 드러날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날을 전후해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CEO후보추천위원회가 가동될 예정이며, STX는 지난달 27일과 29일 결정이 보류된 사채권자집회의 출자전환 안건의 통과 여부가 이날 최종 결정된다.

포스코는 지난달 25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정준양 회장의 사임을 수용후 ‘CEO승계카운슬’을 가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인 이영선 이사와 한준호·한창희 이사 등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중 김응규 부사장으로 구성된 승계카운슬은 현재 난립한 후보자 인사들을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검증 결과를 토대로 20일경 가동을 시작하는 CEO후보추천위에 최종 후보 1~2배수를 추천하게 된다.

현재까지 최소 5명 내외로 후보군이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승계카운슬의 작업은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으나,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외부에서는 이미 낙점이 됐다 아니다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포스코 본사가 소재한 포항과 경북, 대구지역 일부 언론사들은 이미 특정인이 내정됐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황이다.

이들 소문과 보도 내용이 완전히 근거가 없다고 볼 수도 없는 것이, 이미 과거 회장 선임 사례에서도 소문이 사실이 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스코의 공식적인 내정설 부인 입장이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는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는 한편, 이 과정이 경영에 차질을 빚을만큼 내부 구성원들이 동요를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후보추천위에서 기대와 빗나간 인사가 낙점될 경우 상당한 진통은 피해가지 못할 전망이다.

(주)STX는 서울 STX남산타워에서 20일 오후 1시와 3시에 각각 제88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원화공모사채, 제97회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한 사채권자집회를 다시 열고 사채총액의 58%를 출자 전환하는 안을 논의한다. 지난달 27일 열린 88회차 사채권자 집회에서는 표결 결과 반대가 우세했으며, 97회차 사채권자집회에서는 이날 결정을 유보했다가 이틀 뒤 열린 추가 집회에서 88회차 집회와 마찬가지로 이날 최종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STX측은 준비 기간 동안 일부 사채권자들에게 향후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대승적 차원에서 고통분담에 나서주길 요청하는 등 원안 통과를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88회차 사채권자집회에서도 가결요건에 불과 1.94% 모자라 부결됐던 만큼 이번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각오다.

출자전환 건이 통과되면 STX는 지난 7월 협약채권단이 자율협약 체결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던 비협약채권자들의 동참을 이끌어내 자율협약 본계약 체결이 가능해지며, 전문상사로 체제 전환을 통해 조기 경영 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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