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현 회장은 검찰청사에 나와 "저희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기성 CP 발행 의혹과 갚을 의사에 대한 질문에는 "당연히 있는 것 아니겠나. 자세한 건 조사를 통해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다.
검찰은 현 회장을 상대로 동양그룹이 계열사 회사채나 CP를 발행하면서 채무 변제가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었는지, 개인 투자자들에게 투자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는지, 지배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CP 발행을 계획한 건 아닌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허위사실을 동원해 CP를 판매하도록 독려한 사실이 있는지, 불완전 판매 실태를 알았거나 지시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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