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신임 KT 회장 후보는 내년 1월 중순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회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7년 주총일 까지다.
앞서 추천위는 지난 14일, 15일 이틀에 걸쳐 회의를 열고 1차 스크린을 통과한 23명의 후보군 중에서 면접대상자 4명을 압축했다. 면접대상자 4명은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법무법인 광장 고문),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었다.
황 전 사장은 제조업체 경영자 출신으로 경영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전문가인 황 전 사장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시장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데 앞장 선 것으로 꼽힌다. 특히 ‘반도체 메모리의 용량이 해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으로 이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통신 경험이 없다는 것이 최대 단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번 최종 후보 선정으로 경영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이로써 CEO 공백상태 한 달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이할 준비에 들어가게 됐다. 황 전 사장은 최종 후보지만 임시주총 통과 절차만 거치면 새 CEO 자리에 오르게 된다. KT는 내년 1월 중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황 전 사장을 CEO로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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