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사장에 김성회 전 새누리 의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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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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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6개월간 공석이었던 지역난방공사 사장에 김성회 전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의원이 선임됐다.

지역난방공사는 17일 김성회 전 의원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삼화토건 회장과 뉴라이트 경기안보연합 상임대표, 이명박 대통령 경선후보캠프 대외협력특보 등을 거쳐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경기 화성갑)을 지냈다.

김 신임 사장은 지난 1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본사에서 열린 지역난방공사 주주총회에서 내정된 바 있다. 주총에 앞서 이사회에서는 사장 인사건을 놓고 논의 끝에 2명의 후보군 중 김 신임 사장을 최종적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사장은 공기업인 지역난방공사 특성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된다. 이에 임명장이 전달되는데로 사장으로서 활동을 할 전망이다.

한편 김 신임 사장의 선임을 두고 관련업계에서는 '빅딜설'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 신임 사장이 지난 10월30일 화성갑 보궐선거 때 새누리당 공천에서 ‘친박’ 중진 서청원 의원에게 양보를 하며 지역난방공사 사장 자리를 약속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의 목소리도 높다. 박근혜 정부가 그간 줄기차게 강조한 ‘공기업의 전문성 갖춘 CEO’라는 인사정책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낙하산 인사 문제를 풀지 않으면 현 정부의 국정철학에 신뢰가 깨지게 될 것"이라며 "특히 전문성이 요구되는 에너지공기업의 특성상 낙하산 인사가 아닌 해당 분야의 적합한 전문가를 뽑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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