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김용진ㆍ박지연 순천향대서울병원 외과교수팀이 2013 대한외과학회 가을학술대회에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수술 전 크레아틴 수치가 3.1mg/dl 로 투석을 고려하는 상황이었지만, 수술 후 1년 만에 1.6mg/dl(정상범위 0.6∼1.3mg/dl)로 정상에 가깝게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다.
대상 환자는 수술 전 비만지수가 42kg/m2로 초고도 비만에 15년간 당뇨로 고생하면서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으로 죽을 고비도 넘긴 환자였다.
5년 전부터는 신장기능이 서서히 악화해 수술 직전엔 혈액투석을 고민하던 상황이었다.
체중은 1년간 25kg이 감소했고, 당화혈색소도 9.3%에서 6.6%로 떨어져 인슐린은 물론, 당뇨관련 모든 약물도 필요 없게 됐다.
김 교수는 "아직 사례가 적긴 하지만 좀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과 연구를 진행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교수팀의 논문은 고도비만 수술 관련 분야에서는 권위를 인정받는 '베아트릭 타임지 2013년 10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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