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수술, 말기 신부전 치료에도 효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2-18 09: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김용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교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고도비만 수술이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투석 직전의 말기 신부전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8일 김용진ㆍ박지연 순천향대서울병원 외과교수팀이 2013 대한외과학회 가을학술대회에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수술 전 크레아틴 수치가 3.1mg/dl 로 투석을 고려하는 상황이었지만, 수술 후 1년 만에 1.6mg/dl(정상범위 0.6∼1.3mg/dl)로 정상에 가깝게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다.

대상 환자는 수술 전 비만지수가 42kg/m2로 초고도 비만에 15년간 당뇨로 고생하면서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으로 죽을 고비도 넘긴 환자였다.

5년 전부터는 신장기능이 서서히 악화해 수술 직전엔 혈액투석을 고민하던 상황이었다.

체중은 1년간 25kg이 감소했고, 당화혈색소도 9.3%에서 6.6%로 떨어져 인슐린은 물론, 당뇨관련 모든 약물도 필요 없게 됐다.

김 교수는 "아직 사례가 적긴 하지만 좀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과 연구를 진행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교수팀의 논문은 고도비만 수술 관련 분야에서는 권위를 인정받는 '베아트릭 타임지 2013년 10월호에 실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