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축소>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 "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양적완화 축소…필요 시 컨틴전시 플랜 따라 조치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축소 조치에 따라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사진)은 19일 “12월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조치가 단행됐다”며 “금융시장의 불안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 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위기 단계별로 필요한 조치들을 이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 사무처장은 앞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현지 시장 반응을 전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FOMC 회의 후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등 양적완화 축소는 시장에서 변동성 확대 보다는 불확실성 제거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양적완화 축소는) 이미 예견된 이벤트로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되나, 신흥국 자금 유출입 확대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