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금년 겨울 한파가 그 어느 때 보다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요즘 어릴 적 나무를 깎아 만든 썰매를 타고 얼어붙은 논밭 얼음을 지치는 추억의 썰매가 눈길을 끈다.
예산군 대흥 슬로시티 마을과 짚풀 공예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고덕면 호음리 마을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추억의 썰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대흥면 동서리 이복수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대흥 의좋은 형제공원 앞의 논을 정리하고 물을 가두고, 나무를 직접 깎아 썰매와 팽이를 만드는 등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며 날씨 여건에 따라 초등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는 12월 말에 개장해 내년 1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고덕면 호음2리에서도 마을회(이장 박희원)와 노인회(회장 전봉남), 고덕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윤관호)가 공동으로 마을 논에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2월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고덕면에서 합덕방면 국도40호선을 타고 호음2리 금호석유화학 맞은편으로 찾아오면 된다.
대흥 슬로시티는 의좋은 형제와 예당저수지와의 조화로운 풍경이 깃들어 2013년 대한민국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 곳이며 고덕면 호음2리는 지난 2006년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지정과 2008년 참살기 좋은 마을로 선정된 곳으로 죽방, 짚풀공예, 지게, 돗자리 등 짚풀공예로 유명한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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