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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의혹' 이석채 전 KT 회장 두번째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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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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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횡령·배임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석채 전 KT 회장(68)이 20일 검찰에 재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이 전 회장의 혐의가 복잡해 조사할 부분이 많고 이 회장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20일 오후 2시 다시 소환했다.

이 전 회장은시 KT 사옥 39곳을 헐값에 매각한 혐의, 'OIC랭귀지비주얼'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주식을 비싸게 산 혐의, '사이버 MBA'를 고가에 인수한 혐의, 스크린광고 사업체 '스마트애드몰'에 과다 투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각종 사업 추진과 자산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사실을 알고도 무리하게 업무를 추진했는지, 그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고 이 전회장에게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를 적용하기로 잠정결론을 내리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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