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신당’ 창당 시 지지율 32%…새누리 35%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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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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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현재 지지율서 ‘반토막’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면 지지도가 새누리당에 육박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2월 셋째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면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이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35%는 새누리당, 32%는 ‘안철수 신당’을 꼽았다.

민주당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각각 1%, 0.4%였다.

이번 주 정당 지지도인 새누리당 41%, 민주당 22%,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와 대비시켜 볼 때, 결국 ‘안철수 신당’의 출현과 동시에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안철수 신당’은 새누리당에서 6% 포인트의 지지율을 가져왔지만 민주당에서는 현 지지율의 절반이 넘는 12% 포인트를 넘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했거나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 33% 중에서도 11%가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갤럽은 “신당이 새누리당 지지층 소수, 민주당 지지층의 절반 가량, 그리고 무당파의 상당수를 흡수한 조사 결과로 기존의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도는 안 의원의 4·24 보궐선거 출마선언 직후인 3월 첫째 주 23%, 당선 이후인 5월 셋째 주 26%, 정책네트워크 ‘내일’ 개소 직후인 6월 넷째 주 25%, 독자 정치세력화 선언 직후인 11월 넷째 주 26%로 꾸준히 20%대 중반을 유지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2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번호 걸기) 방식에 따라 16∼19일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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