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패추방에 해외쇼핑 명품족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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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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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중국 정부의 부패추방 정책에 움츠러든 중국 명품족들이 해외 쇼핑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코트라에 따르면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 Bain&Co는 올해 중국 명품시장의 성장률은 2011년 30%, 2012년 7% 성장률에 훨씬 못 미치는 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강력한 정책 시행이 효력을 발휘하면서 주로 선물로 구매하던 남성 시계와 남성 의류 구매율이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내 명품 소비 중 1/5을 차지하는 남성 시계의 경우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명품 구매의 주 목적이 선물이었던 중국인에게 정부의 부패추방 정책은 구매 감소의 주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중국 내 시장 규모는 감소하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중국 소비자 역량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세계 명품 소비량의 47%를 차지하며 소비액은 102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명품 소비국이다. 이 중 약 2/3에 달하는 740억 달러가 명품 소비에 초점을 맞춘 해외여행에서 이뤄진다.

실제 여윳돈을 쓰기 위한 여행이 증가하고 있다. 2011년 영국 방문 중국인 관광객 수는 150만 명이었으며, 3억9000만 달러를 소비했다. 2012년 8300만 명이었던 중국의 해외 여행객 수는 2020년까지 2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코트라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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