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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내전 고조, 국제 유가 상승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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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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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ㆍ리비야 등과 원유 공급선 차질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남수단의 유혈사태로 인해 국제 유가가 상승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나이지리아와 리비야도 원유 공급선이 차질을 입는 가운데 수단까지 합세해 전세계 원유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망했다. 이를 우려한 알리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원유 공급 부족현상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수단에서 반군이 정부군에 맞서 주요 유전지역인 파리앙·보르 등을 장악했다. 유엔은 반군으로부터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평화유지군을 보내기도 했다. 남수단 내전이 확산되면서 유전 지역의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내전이 발발하기 전만해도 수단에서 하루 생산하는 원유는 25만 배럴에 달했다.

한 원유 관계자는 원유 공급량이 비교적 적게 감소하고 있으나 내전이 이어지면 그 정도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번주에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공급량은 달라질 것"이라며 "유전 주변에서 내전이 계속된다면 유전 시설이 폐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남수단 정부는 일부 유전 정유시설을 폐쇄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에서도 하루 35만 배럴, 리비야에서는 하루 110만 배럴의 원유 손실을 입고 있다. 씨티그룹의 세이스 클레이만 원유 전략가는 "공급 장애는 터무니없는 원유 가격을 매기도록 부추긴다"며 " 올해는 익숙한 추세로 가격이 마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유가는 3번이나 원유 가격을 갈아치웠다. 브렌트유는 올해 평균 배럴당 108.6 달러에 머물었다. 이는 지난해 배럴당 111달러, 2011년 110달러보다 소폭 밑돈다.  

지난 15일부터 남수단 수도 주바와 보르 등지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총격전이 발생, 최소 500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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