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판결로 그동안 산업현장에서 지속돼왔던 쟁점이 정리됐다는 의미가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노사간 협의로 해결해야 할 부분을 남겨둔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세계경제포럼이 지난 9월 발표한 2013년도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148개국 가운데 전체 25위에 올랐지만 노동시장 효율성은 78위, 노사협력은 132위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노사정 대타협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근로시간 단축이라든가 정년연장,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착 등 산적한 노사관계 이슈를 대타협을 통해서 해결해내야만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고용률 70% 달성과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 정부가 앞장서서 노력하기 바라고 노동계와 기업도 자기 양보를 통해 타협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련, "현재 우리 경제 상황이 어렵지만 지역경제는 더 힘든 상황"이라며 "지역주민이 기회와 희망을 가질 수 있어야 100% 국민행복시대를 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만큼 부처간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 보고 방안을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단기대책도 시급하지만 지역투자 확대, 지역기업 환경개선, 산학연 연계 등 성장잠재력 강화로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근본적인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며 "지역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창의와 혁신을 적극 지원하고 문화, 교육, 산업, 복지 분야를 아울러 지역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새해에는 국민의 에너지를 모아 기적의 역사를 쓸 수 있도록 국가 어젠다를 확실히 준비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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