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기구 '글루건'…화상사고 주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2-23 14: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일상생활에서 접착기구로 자주 사용되는 글루건 관련 사고 10건 중 8건은 화상 사고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글루건 관련 위해사례 87건을 분석한 결과, 75건이 화상사고로 전체의 86.2%를 차지한다고 23일 밝혔다.

화상 정도 파악이 가능한 41건을 분석한 결과, 2도 화상이 87.8%(36건)로 나타났다. 이어 1도 화상이 9.8%, 3도 화상 2.4% 순이었다.

시중에 판매 중인 글루건의 노즐과 녹은 글루액의 온도를 측정한 결과, 가열된 글루건 노즐의 표면온도는 최고 182℃, 가열 후 분사한 글루액의 온도는 최고 122℃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열된 글루건 노즐과 분사된 글루액이 화상 위험이 없는 40℃까지 식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노즐이 33분, 글루액이 135초로 확인돼 사용 후에도 주변인 등이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연령대별 화상사고 역시 6세 미만의 영유아가 40%(30건), 초등학생 25.3%(19건), 중학교 4%(3건), 성인 30.7%(23건) 등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글루건 사용 시에는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영유아의 접근을 차단해야한다"며 "사업자 역시 제품에 화상위험 표기를 권고하고 관련부처에도 안전기준 내에 글루건 노즐 및 글루액에 의한 화상 위험 관련 문구를 추가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