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맥주 버드와이저는 2014년 말의 띠를 앞두고 버드와이저 광고모델 '클라이즈데일 홀스'의 중국 출정식을 개최했다고 중국 둥팡짜오바오(東方朝報) 등 매체들이 최근 보도했다. 클라이즈데일 홀스는 버드와이저 상징인 마차를 끄는 발목이 흰털로 덮힌 말로 버드와이저 광고에 자주 등장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버드와이저 본사가 있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붉은색의 중국식 전통 복장을 입은 클라이즈데일 홀스가 직접 등장했다.
이날 버드와이저 측은 중국에는 '말'의 힘찬 기상을 빗대어 '마도성공(馬到成功)’, 즉 일이 순리대로 잘 풀린다는 뜻의 성어가 있다며 이번 중국 출정식은 말띠 해에 성공과 축복을 가져오기 위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는 버드와이저의 역대 중국 신년 마케팅 행사 중 최대규모로 미겔 파트리시오 버드와이저 글로벌 사업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프랜시스 슬레이 세인트루이스시 시장도 참석했다.
미국에서 출발한 클라이즈데일 홀스는 중국 대륙으로 운송돼 내년 1월 한달간 베이징(北京)ㆍ상하이(上海)ㆍ광저우(廣州)ㆍ푸저우(福州)ㆍ원저우(溫州)ㆍ난징(南京)ㆍ창사(長沙)ㆍ청두(成都) 등 50여개 중국 도시를 순회하며 버드와이저 말띠 해 기념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또한 버드와이저는 말띠 해를 기념해 특별 한정판 맥주도 중국 소비자에게 증정한다.
미국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도 말띠 해를 위한 특별 한정판을 내달 출시한다. 내달 9일 출시되는 ‘나이키 에어 플라이트포짓’, ‘익스포즈드’ 시리즈 운동화 뒤꿈치와 설포 부분에 한자로 ‘馬(말)’이라는 글자와 함께 말이 힘차게 달리는 문양이 새겨져 있다. 나이키는 지난 2002년 말띠 해부터 중국식 음력 달력의 십이 간지 개념을 새해에 출시하는 신제품에 도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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