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 중화권 유명 영화감독 서극(徐克·쉬커)의 신작 ‘지취위호산(智取威虎山)’이 19일 베이징에서 크랭크인에 들어간다.
20일 반다오천바오(半島晨報) 보도에 따르면 영화 지취위호산은 쉬커 감독이 5년여간 공들여 준비한 3D 대작으로 인민해방군이 베이징과 중국 동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악당을 토벌해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쉬커 감독은 1970년대 미국 유학 시절에 소설 ‘임해설원(林海雪原)’을 각색한 경극 ‘지취위호산’을 관람한 뒤 깊은 인상을 받게됐고 이를 영화로 만들게 됐다며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소설 속 주인공이 실제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고선 더욱 큰 감명을 느꼈다”면서 “이 영화를 통해 역사 속 영웅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인물들의 내면에 초점을 맞춰 이들을 통해 생명에 대한 나의 생각과 사상을 표현하고, 동시에 스릴과 재미를 살려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생각”이라면서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화 속 설산에서 벌어지는 격전 장면을 실감나게 연출하기 위해 쉬커 감독은 몇 년의 시간을 들여 3D제작진과 심층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