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은행은 24일 시각장애인들이 자동화기기에서 교통카드 거래 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은행권 최초로 음성안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통카드 거래 음성안내 서비스’는 ‘장애인을 위한 CD/ATM 표준’에서 정한 주요 금융거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동화기기에서 교통카드 거래를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한 독자서비스이다.
특히 본 서비스 개발과정에 평소 자동화기기를 통한 교통카드 거래를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의 불편사항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서비스 요구사항의 반영과 개발 테스트에 고객을 참여시키는 등 열린 개발이 주목을 받았다.
‘장애인을 위한 CD/ATM 표준’은 장애인이 자동화기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근접센서에 의한 음성안내 기능이 갖춰진 자동화기기를 영업점당 1대 이상 설치 권장, 저시력인이 예금출금•예금조회•계좌이체•입금•신용카드•통장정리 등 주요금융거래를 확대된 저시력용 화면 이용, 전맹인을 위한 음성안내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고 있다.
이는 평소 대구은행이 ‘알차고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는 사례로, 지난 9월에도 대구은행 대학생홍보대사단이 대구시각장애인복지관과 대구대학교 대구점자도서관을 방문하여 시각장애인을 위해 직접 낭독봉사로 제작한 ‘들을 수 있는 책, 오디오북’을 증정한 바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본 서비스는 대구은행 전 영업점과 점외 자동화코너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며 몸이 불편하신 고객이나 소외된 계층을 배려하고, 편리한 은행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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