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0년 만에 원유 수출 재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2-26 10: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이 40년 가까이 이어진 원유 수출 금지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부ㆍ의회는 원유 수출 금지 정책을 수정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신문은 “미 의회 상원 에너지ㆍ천연자원 위원회 소속 리사 머코스키 의원(공화당)은 내년 1월 상순쯤 원유 수출 해금의 이점과 주의점 등을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어니스트 모니즈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원유) 수출 재개에 대해 의회와 협의를 개시하는 등 정부 차원의 검토를 시작할 방침을 시사했고 업계 단체인 미국석유협회도 수출 금지 해제를 정부와 의회에 요구할 방침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오일쇼크를 계기로 1975년부터 자국 기업이 원유를 수출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해 왔다.

미국이 이렇게 원유 수출 금지 정책을 수정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미래 에너지’로 여겨지는 셰일유 및 셰일가스로 인해 미국 원유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은 최근 수평시추법·수압파쇄법 등으로 셰일유·가스에 대한 기술이 크게 발전해 원유 생산량이 급증했다.

16일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발표한 에너지 전망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의 미국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950만 배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 1970년 960만 배럴에 육박하는 수치다.

국제에너지기구는 미국이 오는 202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