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으로 눈 돌리는 해외직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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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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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테일 독일, 서비스 시작 4개월 만에 배송건수 65% 증가

  • 유럽 내 새로운 물류센터 건립 추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미국과 일본 시장에 집중됐던 해외직구족들의 눈길이 유럽으로 이동하고 있다.

26일 몰테일에 따르면 지난 11월 배송대행건수가 약 2500건으로 서비스 시작 4개월 만에 6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몰테일은 지난 8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슈발바흐에 물류센터를 마련하고, 독일 배송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자체 분석 결과 독일 쇼핑몰을 이용하는 해외직구족 10명 중 6명 이상은 '아마존 독일'을 이용하고 있었다. 네스프레소 독일, 이베이 독일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구입 상품으로는 커피와 같은 차 관련 상품이 35%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분유, 주방용품, 생활가전, 의류에 대한 수요도 많았다.

특히 국내 가격 대비 40% 가량 저렴한 커피 캡슐의 경우, 몰테일의 독일 배송대행 서비스 시작 후 3개월 동안 약 2300건의 배송대행 건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약 150~300만원 정도이지만 국내가 대비 최대 60~7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전기렌지 등도 최근 배송대행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이성노 몰테일 독일 지사장은 "독일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히든챔피언을 보유한 국가로, 다양한 분야에서 고품질의 상품 구매가 가능해 해외직구족들의 관심이 높다. 내년에는 지금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월 1만건 정도의 물량이 목표다"라며 "독일을 기점으로 영국, 프랑스, 이태리 등 유럽 내 제2 제3의 물류센터를 설립해 유럽 전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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